숯불에 구운 음식은 향과 맛이 독특하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
활활 타는 불 위에 음식을 올려놓고 굽는 바비큐는 비교적 간단한 요리처럼 보이지만 사실 완벽하게 조리하려면 약간의 과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숯을 어떻게 놓아야 하는지, 언제 요리를 시작해야 하는지 그리고 숯불과 음식사이에 얼마간의 거리를 두어야하는지 등
조리 과정의 모든 요소가 음식을 오나전히 익히고 맛을 내는데 영향을 미친다.
숯불을 이용해 바비큐할 때 고기에서 빠져나온 지방이 숯불에 닿아 증발하면서 맛 분자가 생겨난다.
온도가 높아지면서 분자가 위로 올라가 고기의 밑면을 코팅하는 덮는다.
토막살이나 립처럼 지방이 많은 부위는 고기에서 떨어지는 지방의 양이 훨씬 더 많은데 이 지방이 맛 분자와 만나
자극적이고 깊은 맛의 입자가 가득 만들어진다.
가스를 활용한 바비큐 역시 효율적이지만 숯불로 구웠을 때보다 맛의 강도가 약한 편이다.
#1 숯을 골고루 깐다.
바비큐 하달 걸이 위에 숯을 깐다.
숯과 바닥 사이의 공간으로 공기가 순환하면서 숯불의 온도가 올라가고 재가 바닥으로 떨어진다.
#2 숯을 피운다.
숯불을 피우고 나면 불꽃이 꺼질때까지 기다렸다가 음식을 올린다.
회색빛의 재가 숯불을 덮으면서 숯불이 타는 속도가 일정해지고 열기가 그릴 전체에 골고루 퍼진다.
#3 음식을 올린다.
중간 크기의 바비큐를 숯불에서부터 10CM 정도 공간을 두고 올리면 열이 고기에 골고루 닿는다.
숯불의 거리가 더 가까우면 고기의 겉면이 타기 쉽다.
#4 맛이 깊어진다.
조리 과정에서 지방이 숯 위로 떨어지고 지방이 증발하면서 대량의 맛 분자가 만들어진다.
이 분자가 열과 함께 위로 올라가면서 고기 전체로 퍼진다.
숯 VS 가스
숯
숯은 고기 맛을 풍부하게 하지만 조리 시간을 맞추기가 까다롭다.
숯은 달구는 데 30~40분이 걸린다.
공기 유입 구멍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방법이 가장 수월하다.
숯은 공기 흐름의 변화에 비교적 천천히 반응한다.
숯은 온도가 650도 이상까지 올라간다.
바비큐의 뚜껑을 꽉 닫으면 쉽게 훈연할 수 있다.
가스 바비큐보다 맛이 뛰어나다.
육즙이 숯 위로 떨어지면서 맛을 내는 수증기가 발산하기 때문이다.
가스
가스를 활용하는 바비큐는 불을 피우고 제어하기가 쉽다.
5~10분 안에 불을 피울 수 있다.
다이얼로 온도를 쉽게 제어할 수 있다.
버너 또한 여러개라 한꺼번에 다른 온도에서 요리 할 수 있다.
온도가 107~315도로 숯보다 낮다.
오븐처럼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안전상의 이유로 뚜껑이 딱 맞지 않아 훈연 요리는 어렵다.
햄버거처럼 빨리 조리해야 하는 음식의 경우 숯불로 구웠을 때와 맛에서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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