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저출산 시대? 30대에 결혼부터 힘든 진짜 이유

by 똑똑한똑똑이 2023. 4. 8.
반응형

그야말로 저출산 시대이다. 2022년을 기준으로 출산율은 0.78명 전 세계 꼴찌를 자랑한다. 사람들은 아이를 낳지 않는다. 아이는커녕 결혼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연애는 하고 있을까? 2019년 기준 20대들을 조사한 결과 40퍼센트만 연애를 한다. 2023년 통계는 찾을 수 없었지만 20~30퍼센트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한국은 왜 이렇게 사랑이 없는 사회가 됐을까?



한국 사람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무엇일까? 2021년에 진행된 퓨리서치 조사를 따르면 전 세계 17개 선진국 국민이 삶에서 가장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은 가족 (38%), 직업 (25%), 물질적 행복 (19%)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인들은 가족을 최우선 순위로 꼽지 않았으며, 물질적 행복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한국 사람들은 왜 물질적 행복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할까? 지금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사람들은 직간접적으로 IMF를 겪었다. IMF는 우리에게 많은 상처를 남겼고 그 여파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과 잡코리아가 전국 20~30대 취업 준비자 70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을 한 결과, 27.9%가 '공무원'을 꼽았다. 꿈도 미래도 없이 오직 안정성에만 몰방한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한국 사람들은 가장 선호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좋지도 않은 직업을 가지려고 사람들은 엄청난 경쟁을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희생되는 게 있는데 바로 사랑이다. 사랑은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2순위, 3순위로 가게 된다. 30살이 되면 어느 정도 자신의 직업이 정해진다. 겨우 그때가 되어서야 주위를 돌아본다. 안타깝게도 사랑하기엔 조금 늦은 나이다. 호르몬도 떨어져서 예전과 같이 불같은 감정을 느끼기 힘들다. 문제는 이때쯤 오면 사랑을 하기에 사람을 만날 적합한 환경도 벗어났다.



10대부터 20대까지는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람들을 계속해서 만난다. 마치 화학 작용처럼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고 연애를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적당히 서로 눈만 맞으면 가슴이 뛴다. 연애를 도와줄 친구들도 많다. 또 매일같이 만나기 때문에 기회도 여러 번 있다.



30대는 어떤가? 직장에서 연애? 이때쯤 되면 다 같이 나이를 먹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사무적이거나 보이지 않는 벽이 느껴진다. 회사에서 연애란 그 어떤 연애보다 어렵다. 자기 밥줄에 걸려있어서 더욱 그렇다. 여기까지 오는데 어떤 노력을 했는가? 회사에서 불확실한 관계를 넘으려는 시도는 굳이 하지 않는 게 낫다는 결론에 도착한다. 



부모님 시대는 20살 초중반에 결혼 이야기가 나왔고 빠르면 아이도 만들었다. 지금은 어떤가? 30살이 되어서야 연애를 할까 말까 하는 상황이다. 30대는 연애를 시작하기 어렵다. 저출산은 이 모든 것의 결과다. 한국에서 그냥 살기만 해도 이 상황에 도달한다.



이 상황을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집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보인다. 그러나 멀리서 보면 사랑을 희생하면서 나온 희극이다. 한국에서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맞이하는 상황이다.

댓글